2013. 말할수있어요 바우처 제공안내
* 발달재활서비스(14~22만 지원): 만 18세까지 이용. 만 6세이후는 장애복지카드소지자만 이용가능.
*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112,000~144,000 지원) : 만3세 ~18세(12개월 이용)
*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14~18만 지원)(6개월 이용)-서구거주만 가능.
* 교과부지원 : 특수교육대상 치료지원비(10만원)
                    자세한내용은 http://cafe.daum.net/bej3016
 
작성일 : 09-11-30 09:16
[신간소개]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글쓴이 : 말스피치
조회 : 2,737  

[신간소개]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ADHD 꼬리표 붙이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글쓴이 :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 옮긴이 : 조응주

아이들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은 비겁하다!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아이가 10분을 그냥 못 앉아 있다고 걱정이 태산인 엄마들은 아이 손을 잡고 서둘러 병원을 찾는다. 그들 중 대부분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이라는 정중한 권고를 듣는다. 여기에 분명히 반대하는 힘 있는 목소리가 있다. 더 나은 길이 있다고.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뇌의 생화학적 장애가 있다고 단정 짓고, 이런 아이들 수백만 명을 마치 결함 있는 상품처럼 분류하고 취급하는 것은 비겁한 선택이다. 그런 논리는 오웰주의에 불과한 사회정책을 뒷받침해주고, 이 나라 어린이의 미래와 영혼 자체를 위협한다. 더 나은 길은 분명히 있다. _본문 가운데  

이 아이들에게 결핍된 것은 ‘주의력’이 아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이 아이들은 ‘주의력결핍’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빠의 관심 결핍, 흥미진진한 학습 환경의 결핍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행동과잉 아이들의 경우 전자기기의 가상 자극과 흥분은 사태를 악화시키지만 실제적인 자극과 흥분은 오히려 증상을 사라지게 만든다고 한다. 보통 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이 아이들의 성장에 결핍된 요소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통찰하여 보충해주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있지 않다!

미국의 한 작은 학교에서 30년 넘게 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이른바 ADHD로 진단 받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한 번도 약물에 의지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기자신을 찾도록 도운 노하우를 들려준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교사라면 설령 아이가 산만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아이들이란 존재가 무엇으로 사는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교사의 ‘내공’이란 것이 무엇인지 이 책만큼 잘 보여주는 책도 드물 것이다.

책 내용 중에서(서문 가운데)

기계적 사고라는 장애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충동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 또는 다른 아이들보다 유난히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 어떤 의학적 질병을 앓고 있다는 생각은 근대적 사고가 만든 허상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결핍’되었을 때 그 원인이 단 한 가지라고 보는 기계적 사고, 이것이야말로 진짜 장애입니다. 이 기계적 사고에 의하면, 그 결핍은 뇌의 화학적 불균형 때문이며, 이 불균형은 또 유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심리학자와 의사와 교육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전염성이 강해서 암세포처럼 지구 곳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ADHD 꼬리표 붙이기는 어떻게 시작됐나?

1960년대 미국 백인 중산층 학생들 중 글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주로 소수인종이나 저소득층 아이들한테서 이런 문제가 나타났지만, 당시 교육자들은 원인을 ‘사회적 박탈’에서 찾았었습니다. 그런데 백인 중산층 아이들까지 비슷한 문제를 겪게 되자, 걱정이 된 부모들은 다른 설명을 찾아내라고 요구하기 시작했고, 교육 및 의료 당국은 머리를 맞대더니 그 아이들에게 ‘학습장애’가 있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학습장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에 이르면서 어떤 학생들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파민은 뇌가 무언가에 집중하게 해주는 기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자들이 문제의 학생들에게 약물을 투여해서 도파민 수치를 올렸더니 일부 학생들이 더 쉽게 진정을 하고 학업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문제의 원인을 발견했다고 생각한 의학계는 문제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바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라는 ‘병명’입니다. 그때부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죄다 이 병에 걸렸다는 장애적 사고가 모든 영어권 나라로 퍼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에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ADHD 꼬리표 붙이기가 위험한 이유

아이의 발달 및 행동 상의 문제를 신경화학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뇌의 신경화학적 구조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매우 독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ADHD 처방약은 두통, 식욕부진, 신경과민, 심장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지어 뇌 크기를 영구적으로 축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신경화학적 접근이 위험한 두 번째 이유는, 약물요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면 아이의 삶에서 찾아야 할 문제의 또 다른 원인들이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교사생활을 하면서 관찰한 바로는 주의력이 부족한 학생들 대부분이 제대로 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아이들에게 ‘결핍’된 것은 자신의 주의력이 아니라 우리의 관심인 것입니다. …… 꼬리표와 약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우리의 관심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