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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7 12:57
보완대체 의사소통
 글쓴이 : 말스피치
조회 : 3,261  
보완대체 의사소통                                             하가영(장애아동주간보호센터 다솜의집)
 사람은 의사소통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데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없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윽 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고립되기도 합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뇌성마비인으로서 미국 대학의 교수가 된 정유선 교수(조지 메이슨 대학)의 경우를 볼 때 AAC는 언어치료의 한 분야만이 아니라, 중증 장애인들의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지니고 있는 중도장애아동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에 대해 개관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보완대체의사소통이란 무엇인가?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ion:AAC)이란 구어를 이용하여 의사소통할 수 없는 중도의 장애인들에게 구어를 통한 의사소통을 보완해 주거나 완전히 대체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여 사용되는 여러 형태의 비구어적 의사소통 방법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1980년대 이후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AAC체계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상징, 보조도구, 의사소통기술, 전략이 있으며 AAC 상징이란 일반적인 구어가 아니고 다른 상징체계로 수화, 제스쳐와 같이 별도의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Boardmaker Program이 보급되어 일반적으로 PCS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AAC 보조도구는 상징체계를 담기 위해 제작된 물리적인 도구를 말하며 직접 제작하는 그림판이나 전자의사소통도구 등을 포함합니다. 의사소통 판이나 의사소통 책 등은 전자 의사소통 도구보다 저렴하고 대상아동의 필요에 맞춰서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많이 사용합니다. 명합지갑, 작은 앨범 등에 그림상징을 꽂아서 사용하기도 하고, 넘기기가 어려운 뇌성마비 아동을 위해서는 큰 판에 내용을 구성하고 코팅하여 책상에 부착해 주기도 합니다. 음성이 나오는 전자 의사소통 도구는 녹음하여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수입되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상아동이 사용할 수 있는 상징을 버튼에 부착하고 해당하는 내용을 녹음하여 사용하는 데 칩톡, 테크톡, 빅맥 스위치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기술이란 의사소통할 내용을 상대방에서 전하는 방법인데 직접 상징을 선택하는 방법과 스캐닝하는 방법이 대표적인데, 전자의 경우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손가락부터 시작하여 어떤 신체부분이 적절할 지를 알아보는 평가단계가 필요합니다. 눈응시도 장애가 심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직접선택 방법의 한 예입니다. 스캐닝 방법에는 청각적 스캐닝과 시각적 스캐닝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대화 상대자가 의사소통판의 내용을 천천히 말해주면 원하는 항목이 나왔을 때 정해진 신호를 통해 선택하는 것이며, 시각적 스캐닝이란 불빛이 정해진 순서대로 이동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에 불빛이 들어왔으 때 스위치를 눌러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끝으로 AAC 전략이란 사용자의 의사소통을 촉진시키는 방법들을 말하는데 의사소통판을 색깔별로 코팅하거나 단어 예측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관련된 개념으로 국내에서는 음성녹음 방식의 음성출력 의사소통 도구(Voice Output Communication Aid : VOCA)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음성합성 방식의 도구로는 키즈보이스가 있습니다.
2. 보완대체의사소통은 누가 사용하는가?
 심한 말,언어장애로 인하여 AAC가 필요한 대상은 기존의 신체장애인 중심에서 지적장애, 자폐아동과 같이 장애유형도 확대되고 있으며 연령도 장애유아까지 포함하여 성인에 이르기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장애아동 뿐 아니라 뇌졸중, 퇴행성 신경질환등으로 인해 언어능력을 상실한 성인들에까지 AAC를 적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에 특수교육 의무교육 확대로 중증의 장애학생들이 특수학교에 급속히 증가하여 지체장애학교의 경우에는 약 50% 이상의 학생들이 잠재적 대상자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AAC에 대한 인식과 자료가 부족하여 주로 특수교육 대상아동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들과 언어치료사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3. 보완대체의사소통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최근의 의사소통 중재의 동향은 첫째, 궁극적 의사소통 환경인 통합된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에 초점을 둔 기능적 의사소통을 강조하고 있으며, 둘째, 화용론 측면 이외에 구문론, 음운론, 형태론 등의 언어발달에 대한 분석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셋째, VOCA를 이용하여 자폐, 중도의 정신지체, 뇌성마비 아동에 대한 적용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음성출력 의사소통도구의 적합한 활용과 도구개발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자식 의사소통도구인 VOCA의 유용성이 증가되고 있으나, 수입품에 의존하여 구입절차가 번거롭고 가격이 비싸며, A/S가 용이하지 않아서 AAC 적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AAC를 잠재적 대상아동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교수자료를 개발하여 값싸고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과제입니다.
출처 : 하가영 외/집에서 배우는 언어치료/나사렛언어청각센터(2010)